한국소아당뇨인협회 이야기

"함께해요, 소아당뇨 꿈과 희망을"

소아당뇨인 종합정보

[머니투데이] 당뇨치료제 시장 빅뱅…종근당 '3제 복합' 첫 단독임상

소아당뇨인협회 2022. 3. 18. 15:4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31712244954391 

 

당뇨치료제 시장 빅뱅…종근당 '3제 복합' 첫 단독임상 - 머니투데이

종근당이 3가지 당뇨치료 성분을 섞은 3제 복합제 첫 단독 임상에 나선다. 회사가 국내 20호 신약으로 개발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를 뼈대로 특허만료를 앞둔 MS...

news.mt.co.kr

 

 

 

당뇨치료제 시장 빅뱅…종근당 '3제 복합' 첫 단독임상

 
안정준 기자 / 기사 승인 : 2022-03-17 14:53
 
 
 종근당이 3가지 당뇨치료 성분을 섞은 3제 복합제 첫 단독 임상에 나선다. 회사가 국내 20호 신약으로 개발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를 뼈대로 특허만료를 앞둔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등을 섞은 치료제다. 여러 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당뇨치료 현장에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 영역을 넓힌다는 포석이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공복상태에서 CKD-393 투약 후 약동학(약 성분의 체내 움직임)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임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한 19~54세 24명을 대상으로 고대 구로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곧 임상 대상 모집에 나서 오는 7월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CKD-393는 세가지 당뇨치료성분을 섞은 3제 복합제다. 이중 로베글리타존이 눈에 띈다. 종근당이 국내 2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듀비에의 성분이다.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품이다.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근육과 지방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여기에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섞었다. 시타글립틴은 MSD의 블록버스터(판매효과가 막대한 의약품) 당뇨치료제 자누비아의 성분이다.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규모만 1700억원에 이른다. 인크레틴(혈당조절 호르몬)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DPP-4' 효소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DPP-4 억제제 계열의 대표 치료제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막고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켜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한다. 당뇨병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이번 임상은 CKD-393의 첫 단독 임상이다. 지금까지 종근당은 CKD-393의 배합비율과 용량을 점검하는 한편 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각 단일성분과 이를 비교하는 선행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단독 임상을 통해 CKD-393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서방정제제(유효 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만든 알약)인 CKD-393는 위장관에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이번 단독임상에서 식전, 식후 투약 상황을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3제 복합제 개발은 자누비아와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자누비아와 함께 당뇨치료 시장을 주도하는 쌍두마차다. 두 약품의 특허는 내년 만료되는데 이를 겨냥해 국내 제약사들이 자누비아·포시가 복합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종근당도 두 성분 복합제의 개발을 완료해둔 상태다.

이 같은 당뇨치료제 시장 빅뱅을 앞두고 3제 복합제를 개발해 시장 영역을 넓힌다는 것이 종근당의 전략으로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성분들의 병용 처방이 잦은 만큼 3제 복합제의 복용 편의성은 시장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