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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당뇨약 복용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병용해야

소아당뇨인협회 2021. 11. 3. 16:25

약국 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젊은 부부가 갑자기 당뇨를 얻어 '자디앙 듀오'라는 약을 복용하게 됐다. 어느 날 부인이 방광염을 호소하길래 당뇨약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병원에선 당이 잘 조절된다며 약을 바꾸지 않았다. 계속 고통스러워 하던 환자는 결국 약을 바꾸곤 방광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약을 바꾸면서 체중은 증가했지만 약의 부작용을 알지 못했다면 아마 오랫동안 피로로 인한 방광염으로만 생각했을 것이다. 이번에도 저번 글에 이어 당뇨약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알파글루코시데이즈억제제=탄수화물 흡수 시 필요한 알파글루코시데이즈를 저해함으로써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킨다. 식후 혈당 조절에 사용되며 1일 3회 식사직전이나 후에 복용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아카보즈, 보글리보스가 있으며 복부팽만, 설사, 복부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GLP-1 효능제=GLP-1수용체에 결합해 GLP-1 작용을 증가시키며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위배출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대표 성분으로 엑사나타이드, 리라글루티드 등이 있으며 리라글루티드는 '삭센다'라는 비만치료약으로도 사용된다. 오심,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

◇SGLT-2 억제제=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당을 재흡수시키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2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소변으로 당의 배출을 증가시킨다. 인슐린 비의존적으로 혈당을 낮추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한다. 대표 성분으로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프로진 등이 있으며 요로 감염, 소변 증가, 탈수가 발생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나 저혈압이 있는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체중 감소,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이 나타난다.

올바른 당뇨약 복용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요법이 반드시 병용돼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약물에 따라서는 저혈당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규칙적으로 혈당을 측정해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른 혈당 측정과 기록을 통해 혈당 조절이 잘 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조절이 안되는 원인을 알아내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저혈당을 대비해 항상 포도당캔디나 사탕 등을 휴대해야 한다. 저혈당은 음식을 거르거나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잘 생기며 증상으로는 손 떨림이나 빠른 맥박에 의한 현기증, 두근거림 등이 있다.

아울러 병·의원 방문시 당뇨약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있기 때문이다.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경구용 피임제, 갑상선호르몬제, 당이 들어 있는 액제(감기약) 등은 혈당을 상승시키며 알코올, 혈압약, 아스피린 등은 혈당을 낮출 수 있다.

 

 

대전일보 허명숙 대전시약사회 여약사이사

 

 

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88566